【 청년일보 】 여행·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오는 9월 만기를 앞둔 800억원 규모 은행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현금성 자산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감소한 가운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951억원 웃돌면서 회사의 차환(리파이낸싱) 여부와 자금 운용 계획이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놀유니버스의 지난해 연결 감사보고서상 단기차입금은 875억원이다. 이 가운데 800억원은 신한은행 시설자금대출로, 만기는 오는 9월 21일이다.
해당 차입금은 금융채 6개월물에 0.85%포인트를 더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판교 사옥을 비롯한 건물·토지·투자부동산 등 장부가액 1천840억원 규모 자산이 담보로 잡혀있으며, 담보 설정액은 960억원이다.
지난해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천115억원으로 전년(1천904억원)보다 41.5%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714억원에서 325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또한 유동자산은 5천273억원, 유동부채는 6천224억원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951억원 웃돌았다. 유동비율은 84.7%였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를 밑돌면 단기 지급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광고선전비와 이자 지급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고, 이자 지급액은 58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 7천18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하며 합병 이후 첫 회계연도에 영업흑자를 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에 그쳤다.
지난해 순이익은 129억원이었지만 이 가운데 106억원은 법인세 수익에서 발생했다. 세전이익은 23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연법인세자산은 848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8.9%를 차지했다.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 1천911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이를 통해 1천130억원의 결손금을 해소하고 912억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상법상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금액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놀유니버스는 배당이 가능한 재무 구조를 갖추게 됐다.
현재 놀유니버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95.53%를 보유한 야놀자다. 다만 현재까지 배당 계획은 공식화되지 않았으며, 실제 배당 여부와 차환 계획은 향후 회사의 자금 운용 방침과 관련 의사결정 절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내부 재무 정보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반기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