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강뉴합창단' 전용 연습실 조성

등록 2026.07.24 10:00:00 수정 2026.07.24 10:00:1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전용 연습실·음향시설 등 후원…6·25전쟁 희생에 보은

 

【 청년일보 】 LG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후손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전용 음악 연습실을 선물한다.

 

LG는 국가보훈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와 함께 에티오피아 현지에 강뉴합창단을 위한 전용 합창 연습공간을 조성하고 연습에 필요한 노트북, 스피커, 빔프로젝트 등 관련 오디오·IT 기자재를 후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창단한 강뉴합창단은 그동안 전용 연습실이 없어 연습 때마다 적합한 공간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적당한 공간을 찾지 못한 때에는 야외에서 연습을 하기도 했고, 음원 재생이나 반주를 위한 기초적인 인프라도 없었다.

 

이번 후원으로 강뉴합창단은 합창단 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연습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낙후된 방음 환경과 부족한 음향시설 등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새 연습실은 국가보훈부가 2006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건립한 '한국전 참전용사 회관' 안에 조성된다. 한국전 참전용사 회관은 대한민국과 에티오피아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 공간으로, LG와 국가보훈부는 이 곳에 강뉴합창단의 연습실을 조성해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고 에티오피아 미래세대를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23일, 방한 중인 강뉴합창단원들을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초청해 LG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이번 연습실 조성 및 기자재 후원을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지상전 참전국으로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의 결단으로 황실근위대인 강뉴부대를 파병했다.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 현지어로 '적을 괴멸시키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쟁 동안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참전으로 강뉴부대원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로 강뉴부대 참전용사의 3세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은 에티오피아 정부 주관 행사 등 공식 무대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 시에는 아리랑 등 한국어 노래와 에티오피아 전통 노래를 함께 선보이며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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