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서버용 메모리 수요 폭증과 고부가 반도체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와 달리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프리미엄·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품 원가 상승의 여파로 영업적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813.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4천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순이익은 71조6천245억원으로 약 1천300%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주력인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DS부문은 시장 수요 강세 속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램과 낸드가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영업이익인 127조5천억원, 8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차별화된 성능의 HBM4 공급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시스템LSI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및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 중심의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사 실적의 성장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는 고성능 HBM4E를 포함한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차세대 플래그십 SoC 판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Custom SoC 신사업을 추진하고, 센서의 응용처 다변화 및 Power IC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양산을 시작하고 선단공정과 AI∙HPC향 수주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DX부문은 프리미엄 및 AI 제품 판매 확대로 48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부품 원가 상승 등의 여파로 8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MX(모바일경험)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매출이 상승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론칭해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부품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MX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와 신규 폴더블 Z8 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점유율 성장을 추진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VD는 AI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 소구로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거래선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연말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는 등 판매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AI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수익 사업 중심 채널 다변화 및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연구개발비용은 16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