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식품업계가 지역 농가와 협력사 등 공급망 전반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재료 안정 조달부터 협력사 경쟁력 제고, 근로환경 개선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ESG 경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 롯데웰푸드, 20년 상생 '의성마늘햄' 장기 파트너십 강화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경상북도 의성군과 농특산물 판로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출시 20주년을 맞은 육가공 브랜드 '의성마늘햄'을 중심으로 이어온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은 지난달 28일 의성군청에서 허준열 롯데웰푸드 푸드마케팅부문장과 최유철 의성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롯데웰푸드와 의성군은 2006년 의성마늘햄 출시 이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의성마늘을 비롯한 의성 지역 농특산물 구매를 확대하고, 의성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군은 의성마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연간 약 100톤의 의성마늘을 구매하고 있다. 2006년 '의성마늘햄'과 '의성마늘프랑크'를 출시한 이후 육가공과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순한' 시리즈와 '의성마늘 통살구이' 등을 선보였다.
또 2010년부터 운영해온 '의성마늘햄 가족캠프'를 올해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의성마늘햄 출시 20주년을 맞아 지역 홍보와 농특산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의성마늘 제품 10종은 지난 5월 열린 '2026 DLG(독일농업협회) 국제식품품평회'에서 품질상을 수상했다.
◆ 풀무원, 충북지역 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식품산업 동반성장 앞장"
풀무원은 지난달 28일 충북 음성군 서신식품에서 고용노동부, 충청북도, 충북 8개 시군 및 주요 협력사와 함께 '충북 식품산업 격차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식품제조산업 내 기업 간,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근로 여건을 개선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 당사자들은 정부, 경영계, 노동계, 전문 기관 간의 상생협력 체계를 통해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연창석 청주지청장, 이복원 충북 경제부지사, 풀무원 김종헌 경영기획실장, 서신식품 이승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신식품을 포함한 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31개 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협력사의 인력 확보 및 복지 증진 ▲근로환경 및 안전 개선 ▲스마트공장 구축과 ESG·품질 컨설팅, 판로 확대 등을 통한 기업 성장 및 생산성 향상 지원 ▲협력사와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파트너십 구축 등이 포함된다.
풀무원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고용 활성화와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협력 성과를 지역 내 타 산업으로 확산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그동안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공정거래 정착, ESG 역량 강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상생 경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충북 지역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협력사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근로환경과 복지 수준을 개선하고, 충북 지역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하림, 사육농가·협력사와 '동반성장 상생대회' 개최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달 24일, 전북 완주군에서 사육 농가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하림-농가협의회 동반성장 상생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 성수기 안정적인 닭고기 생산에 힘쓴 농가와 임직원, 협력사의 노고를 응원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림농가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와 조현성 사육사업본부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이광택 하림농가협의회장과 임원 부부, 협력사인 석천운수와 창대컨설팅 이석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서로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농가협의회와 창대컨설팅은 농가 수익 증대와 원활한 소통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하림의 직원에게 공로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에 화답하여 하림은 사육 농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프리미엄 삼계탕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한편, 하림은 농가협의회와 주기적인 소통 행사 외에도 '한마음 체육대회', '농가 자녀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와의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상생협력은 단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원재료 공급망 안정화와 ESG 경영을 함께 실현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 농가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품질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