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그룹이 두산과 2조3천억원 규모의 SK실트론 지분(약 70%) 매각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SK㈜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두산을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7개월여 만이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를 '인공지능(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소재사인 SK실트론을 매각한다는 것은 그룹의 장기 전략과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만큼, 양사 간 신뢰와 그룹 리밸런싱 전략 등을 고려하면 결국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결국 SK㈜는 이사회에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승인하며 약 7개월간 이어진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SK㈜는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AI 등 미래 성장동력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두산은 향후 실트론 웨이퍼 사업이 연평균 7%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2031년 실트론의 매출 목표를 약 3조원으로 잡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두산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실트론은 상장하지 않을 것이며,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두산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