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궁금한 공군] (25) 2027 일반병 모집 개시…'이륙 시간표' 완전 정복

등록 2026.08.22 08:00:00 수정 2026.08.22 08:00:09
강필수 기자 pskang@youthdaily.co.kr

내년 1~12월 입영할 일반병 3천540명 모집 예정
28일 14시 1차 접수 개시…10월 23일 최종 발표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의 구호는 사회라는 활주로를 박차고 뛰어올라 더 나은 내일로 높이 비상하려는 청년들이 보여주는 간절하고 치열한 도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 공군은 종종 안정적인 복무 환경, 높은 수준의 복지, 긴 휴가 기간과 같은 조건으로 각인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공군의 진면목을 설명할 수 없다.

 

공군병의 21개월부터 조종장교의 15년까지, 의무복무의 시간은 한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무게를 지닌다. 이 시간 속에서 청년들은 국방의 의무를 넘어, 인생의 자산을 설계하고 단련에 매진한다. 청년일보는 [청년이 궁금한 공군] 연재로 공군이 수행하는 임무와 현장, 특기와 조직, 그리고 그 시간이 청년의 삶과 커리어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1년치 입영 시간표 한 번에…8월은 두 차례 '이륙’

 

2027년에 공군 입대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식 입영 절차가 막을 올린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달 28일 14시부터 다음 달 3일 14시까지 엿새간 '2027년도 입영(1차) 공군 일반병 모집' 지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총 3천540명으로, 887기부터 898기까지 12개 기수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영하게 된다.

 

입영은 887기부터 898기까지 매회 월요일 14시에 이뤄진다. 1월 404명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지며, 7월에는 입영이 없다. 대신 8월 입영이 2일과 30일 두 차례(893·894기, 488명) 실시된다.

 

8월 입영 대상자는 최종합격 시 입영일자가 두 날짜 가운데 전산 자동배정 방식으로 결정되며, 본인이 선택할 수 없다. 입영 장소는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다. 취업맞춤특기병과 재입영·연기자는 별도 선발한다.

 

◆ 28일 14시 접수 시작…엿새 동안 열리는 '지원의 창’

 

1차 접수는 8월 지원 자격은 접수연도 기준 18~28세(1998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 출생)이며, 병역판정검사 결과 1~4급 현역입영대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병역판정검사를 아직 받지 않았어도 지원이 가능하다. 1차 선발자에 한해 모집병 지원신체검사를 실시하며, 이 경우 늦어도 10월 14일까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아야 한다.

 

신체등급 4급 판정자는 병역처분변경 신청을 거쳐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변경돼야 하고, 지원서의 현역복무 동의 여부에 '예'를 체크해야 한다. 7급 재검이나 정밀의뢰 대상자는 접수기간 중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올해 도입된 무작위 전산선발 방식에 따라 1차 선발은 9월 8일 블라인드 방식의 공개 추첨으로 진행된다. 외부 전문가가 추첨 프로그램을 사전과 당일 두 차례 검증하고, 각 군과 청춘예찬 기자단 등 외부 참관인이 난수 초기값을 직접 추첨하는 구조다. 이후 신체검사와 범죄경력조회 등을 거쳐 10월 23일 최종 선발자가 발표된다.

 

◆ 무작위 전산선발 속 달라진 어학·가산점 규정

 

무작위 전산선발 방식 외에 2027년 입영 대상자부터 새로 적용되거나 재강조되는 모집 규정들이 있다. 2027년 1월 입영자(26-10회차)부터 영어어학병, 식별보조병 등의 공인어학성적 인정기간이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인사혁신처의 '어학성적 사전등록제도'를 활용해 성적 유효기간 만료 전 등록을 완료하면 최대 5년까지 성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단, 해외 응시 토익이나 CPT 등 사전등록이 불가능한 일부 시험은 종전처럼 2년 이내 성적표 제출 규정이 유지된다.

 

전문기술병 및 전문특기병(운항관리병, 식별보조병, 조리병, 비파괴검사병 등) 모집에서는 군 임무 수행과의 연관성이 다른 특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공인영어성적 가산점이 공식 폐지된다. 실질적인 직무 연관성 중심의 선발 제도로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전문특기병 중 정훈병은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자격·면허에 ACA(Adobe Certified Associate), ACP(Adobe Certified Professional) 등 최신 디지털·디자인 관련 자격증이 새로 추가되는 등 특기별 지원 요건도 정비됐다.

 

◆ 추첨은 운, 일정은 전략…지원 전 끝내야 할 설계

 

점수제가 사라진 뒤 지원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일정'뿐이다. 출발점은 지원서에 적는 입영희망 월 1·2지망이다. 학사일정과 자격증 시험, 취업 준비 계획을 입영 월과 맞춰보는 설계가 추첨 전에 끝나 있어야 한다.

 

접수 취소는 접수 기간 중, 그리고 1차 선발 발표일 이후부터 최종 발표일 7일 전까지 가능하다. 접수 마감 후 1차 발표일까지는 취소할 수 없다. 최종 선발된 뒤에는 단순 변심이나 학사일정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취소할 수 없으며, 질병 등 특정 사유만 인정된다. 징집병 입영일자가 결정된 사람도 입영일 30일 전까지 지원할 수 있다. 징집병과의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모집병에 최종합격하면 징집병 입영일자는 자동 취소된다.

 

병무청은 "접수 마감일 14시까지 제출이 완료된 지원서만 인정되므로, 접속 폭주 등 장애 발생에 대비해 마감시간이 임박해 지원서를 작성하지 않도록 유의하기를 바란다"라며 "향후 광주 지역 군부대 배속자는 광주 군공항 이전계획에 따라 병 복무 중 다른 지역의 공군부대로 재배속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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