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늘고, 부채 줄고"…오뚜기, 재무건전성 기반 밸류업 '가속페달'

등록 2026.08.12 08:00:01 수정 2026.08.12 12:07:39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영업활동현금흐름 88% 증가…금융비용 부담 완화
이자 지급·이자비용 감소…이자보상배율 8배 돌파
3년 연속 주당 9천원 배당…절차 개선·밸류업 추진

 

【 청년일보 】 오뚜기의 영업을 통한 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금융비용 부담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동기보다 88.4% 증가한 가운데 이자 지급과 이자비용이 모두 감소하며 이자보상배율도 8배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이어가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01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억4천만원)보다 88.4%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는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이 늘고 실제 이자 지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1천109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715억3천만원)보다 5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이자 지급액은 100억3천만원에서 67억6천만원으로 32.6% 감소했다.

 

금융비용 부담 완화는 이자보상배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8.07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배)보다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 5.65배에서 지난해 6.03배로 상승했다.

 

이자보상배율 개선은 영업이익 증가와 이자비용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은 91억700만원에서 73억5천700만원으로 19.2% 감소했다. 연간 기준 이자비용도 2024년 392억원에서 지난해 294억원으로 25.2% 줄었다.

 

재무안정성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말 자기자본비율은 60.02%, 부채비율은 66.6%, 유동비율은 131.70%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사업보고서에서 "연결회사의 경영진은 유동성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자금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현금유출예산과 실제현금유출액을 지속적으로 분석·검토해 금융부채와 금융자산의 만기구조를 대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로 재무여력이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는 2023~2025 사업연도 3년 연속 보통주 1주당 9천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별도 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조2천629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2천542억원)보다 약 87억원(0.7%)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67억원)과 비교하면 562억원(4.7%)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통해 2024~2026년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손익 제외)의 20% 수준 배당을 지향하고, 최소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배당 절차도 개선했다. 오뚜기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후 올해 2월 이사회에서 제55기 결산배당을 전년도와 같은 주당 9천원으로 결정해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3월 27일로 정해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미리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추진 중이다. 오뚜기는 국내외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주주환원, 해외 사업 확대를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7년 안양 도시형 신공장 준공, 2027~2029년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신제품 연구개발 확대, 국내외 영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문 홈페이지 개설과 공시 확대를 통해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주주환원, 해외 매출 확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며 "신공장 준공과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연구개발 및 국내외 영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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