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달러 공급 여건 개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 연속 1,410원대를 기록했다.
대규모 기업 자금 유입과 대외 약달러 기조가 맞물리며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15.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2일(1,40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1,419.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1,412.2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환율 하락세의 주된 배경으로는 달러 수급 불균형 완화가 지목된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을 필두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쏟아졌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원화 강세 압력을 더했다. 다만 낙폭 확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며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글로벌 긴축 후퇴에 따른 달러화 약세도 원화 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 전망이 약화되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35를 기록,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선을 밑돌았다.
한편 달러 대비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59.304엔을 기록했다.
전날 157엔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이 꾸준히 반등해 159엔대로 올라서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9.2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07원 하락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