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수년간 이어진 채용 한파를 딛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장이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실적 개선과 수출 회복세가 뚜렷한 화장품과 금융 및 반도체 분야가 신규 채용 문을 넓히며 전체 고용 시장의 회복을 견인했다.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6월 집계된 전체 신입직 채용 공고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공고 감소세를 끊어내고 전체 업종의 약 68%에서 채용 공고가 일제히 늘어나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입 채용 확대를 주도한 분야는 호실적과 수출 성장을 기록한 업종들이었다.
공고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화장품·생활화학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다. 이어 은행·금융(57.9%)과 반도체·디스플레이(47.2%) 그리고 포털·콘텐츠(46.7%)와 제약·바이오(34.8%) 순으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이들 상위 5개 업종은 전체 신입 공고 증가분의 35%를 차지하며 시장 회복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5개 업종의 신입 공고 합산 증가율은 47%에 달해 같은 기간 경력직 공고 증가율(12%)의 4배 수준에 육박했다.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중심의 선발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입 인재 육성으로 채용 기조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채용 훈풍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업 569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약 80%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잡코리아 측은 "반도체와 화장품, 제약 등 뚜렷한 수출 호조와 실적 개선을 이룬 산업군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인재 양성을 위한 신입 채용 문이 넓어지고 있다"며 "다만 업종별 채용 회복 속도에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구직자들은 목표 산업군에 맞춘 정밀한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