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시즌 4할 타율' 기록을 남긴 거목 백인천 전 감독이 15일 오전 6시 30분께 뇌경색 악화로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을 남긴 야구계 전설의 영면에 스포츠계 전체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머물던 고인은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심정지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네 차례에 걸친 뇌경색 투병 속에서도 특유의 강인한 의지로 건강을 유지해 왔으며, 별세 전날까지도 양호한 상태로 정기 검진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져 야구인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이 KBO 리그 출범 첫해인 1982년에 수립한 타율 0.412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4할대 성적이다.
감독 겸 선수라는 무거운 중책을 동시에 수행하며 달성한 이 기록은 현대 야구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전설적인 업적이이자 불멸의 성역으로 평가받는다.
장례는 한국 야구의 초석을 다지고 위상을 높인 고인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엄수된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미국에 머무르는 동생이 귀국하는 대로 발인을 비롯한 세부 장례 일정이 확정될 방침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