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세요"…백화점 3社,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돌입

등록 2026.08.15 08:00:03 수정 2026.08.15 08:00:14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예약 판매 기간 앞당기고 물량·할인 확대
한우·청과·수산 등 전통 선물세트 경쟁
뷰티·가전·맛집 등 이색 상품군도 강화

 

【 청년일보 】 백화점 업계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잇따라 돌입한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진 만큼 예약 판매 기간을 앞당기고 물량과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한우·청과·수산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세트뿐 아니라 뷰티·가전·주류·맛집 상품 등으로 구색도 넓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전 점에서 약 190개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판매 시기를 앞당겼으며 인기 품목 물량도 최대 2배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지난해 추석 95%, 올해 설 1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한우 구이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리고 손질 수산물 등 간편 선물세트도 확대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등급 한우 등심·채끝·안심으로 구성한 '로얄 한우 스테이크'와 한우에 풍미소금을 함께 구성한 '한우&소금' 등이 있다. 수산에서는 보리굴비·고추장 굴비, 찐 보리굴비·참돔 등을 선보인다.

 

청과에서는 사과·배 등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하고 애플망고 등을 함께 구성한 상품도 마련했다. 전통주와 올리브오일 등 이색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 품목에 대한 큐레이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준비 물량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6일까지 37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품목 수를 25% 늘렸으며 한우는 5~10%, 굴비 20~30%, 청과 10~25%, 건강식품은 최대 65% 할인한다.

 

한우는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유통 단계를 줄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청과에서는 사과·배·포도 세트와 실속형 햄퍼 상품을 선보이며, 수산에서는 굴비와 갈치 등의 할인폭을 확대했다.

 

맛집 상품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식음 매장에 입점한 윤해운대 갈비세트와 김수사 간장게장 세트 등을 명절 선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사전 예약 기간에는 고객들이 더 좋은 가격에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14일부터 9월 3일까지 21일간 약 300개 품목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약 20% 늘렸다.

 

한우·청과·굴비·건강식품·주류 외에도 뷰티와 가전, 식기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바카라 텀블러, 헤스텐스 기능성 베개, 뱅앤올룹슨 무선 이어폰 등을 준비했다.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몰은 1만5천개 상품을 최대 75% 할인하고, 신세계백화점몰은 건강기능식품과 차 세트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온라인몰을 통해 할인 쿠폰과 카드 할인 등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전통적인 한우와 과일을 넘어 뷰티, 리빙, 하이엔드 가전까지 선물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른 추석으로 선물 수요가 일찍 발생할 것으로 보고 사전 예약 경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할인폭과 실속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의 선물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전통적인 명절 선물 외 상품군까지 경쟁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 영향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과 함께 한우·과일 등 전통적인 인기 품목의 할인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상품보다 받는 사람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백화점들도 전통적인 식품 선물세트에서 벗어나 주류와 건강식품, 리빙·가전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면서 차별화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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