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드사들이 광복절과 스포츠 행사 등을 활용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단순 결제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넘어 기념일의 의미를 반영한 캐시백부터 해외 스포츠 경기 관람, 프로골퍼 동반 라운딩까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하나 나라사랑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815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중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고객이 오는 21일 건당 815원 이상 결제하면 1회에 한해 815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8천150원의 추가 캐시백도 제공한다. 별도의 사전 응모 없이 발급과 이용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참여된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받은 고객이 다음 달 챗GPT와 클로드, 미드저니를 구독하면 서비스별로 5천 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다. 세 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경우 제공되는 하나머니는 최대 1만5천원이다.
하나카드는 광복절을 상징하는 숫자 '815'를 캐시백 금액과 결제 조건에 적용해 기념일의 의미를 살렸다. 나라사랑카드의 주요 고객층인 군 장병과 청년층을 겨냥해 AI 구독 혜택을 함께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우리카드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마스터카드 고객은 다음 달 30일까지 행사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국내 전용카드와 법인카드, 기프트카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등 당첨자에게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 관람권과 왕복 항공권, 숙박 등을 포함한 직관 패키지가 제공된다. 국내 이용금액 30만원당 한 번씩 최대 10회, 해외 이용금액 10만원당 한 번씩 추첨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카드 이용 실적이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카드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e스포츠와 해외여행을 결합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마스터카드와의 제휴를 활용해 카드 결제 혜택을 해외 현장 경험으로 확장한 사례이기도 하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14일 경기 가평군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제9회 신한카드 인비테이셔날 셀럽·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유해란 프로와 프로골퍼, 유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추첨으로 선정된 고객 54명은 프로·셀럽과 한 조를 이뤄 18홀 라운딩을 진행하고 원포인트 필드 레슨과 개인별 스윙 사진도 제공받는다. 유해란 프로의 아이언 레슨과 질의응답 행사도 마련된다.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혜택 정보 수신에 동의한 고객이면 오는 31일까지 응모할 수 있다. 응모 기간 신한 신용카드로 총 30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지인 2명과 함께 3명이 응모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올해 처음 신한카드를 이용한 고객에게도 추가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카드업계의 이벤트 경쟁은 결제 과정에서 제공하던 할인·적립 혜택을 고객의 취향과 관심 분야에 맞춘 체험으로 확대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의 이용을 늘릴 수 있고, 고객은 새로운 혜택과 문화·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 이벤트가 단순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넘어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한 체험형 혜택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카드사는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기존 고객의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고, 고객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주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