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7월 대한민국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3.0% 급증한 990억달러를 기록,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무역수지 역시 304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300억달러 돌파 및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펼쳤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0% 증가한 990억달러, 수입은 26.5% 증가한 68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6월(1천20억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9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번 수출 대호조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3% 폭증한 411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돌파, 17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다른 주요 품목들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51.2%), 선박(47.2%), 석유제품(35.7%), 승용차(8.4%), 철강제품(11.3%) 등이 일과성 호조 및 수요 회복에 힘입어 힘을 보탰다. 반면 가전제품(-0.7%)과 액정디바이스(-9.1%) 등 일부 품목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對)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6.2% 증가한 216억8천만달러를 기록,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對)미국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9.1% 증가한 174억7천만달러로 8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275.7%), 컴퓨터 주변기기(506.0%), 석유제품(108.8%), 승용차(17.9%)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외에도 베트남(79.3%), 유럽연합(55.6%), 대만(22.0%), 중동(24.7%), 일본(10.9%)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7월 수입은 원유 등 원자재(29.1%)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36.7%) 수입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686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유 수입단가가 배럴당 103.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54.2%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폭이 수입 증가폭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304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6월(359억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1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국가 무역 건전성을 튼튼히 받쳤다. 주요 흑자 대상국은 동남아(178억달러), 미국(85억1천만달러), 베트남(64억3천만달러), 중국(53억6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