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167> 초고령사회, 24시간 시니어 안심 돌봄이 필요한 이유

등록 2026.08.19 10:20:47 수정 2026.08.19 10:27:17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 청년일보 】 초고령사회가 현실이 되면서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돌봄’이다. 고령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가족 규모는 작아지고 맞벌이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족만의 힘으로 어르신을 돌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돌봄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돌봄의 공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돌봄은 정해진 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낙상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실종과 같은 위급 상황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특히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에게는 작은 위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제는 낮 시간의 돌봄을 넘어 24시간 안전을 살필 수 있는 사회적 돌봄망이 필요한 이유다.

 

물론 모든 돌봄을 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할 필요가 있다.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가족이나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알리는 스마트 돌봄 기술은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시간과 공간을 보완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돌봄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이다.

 

24시간 안심 돌봄은 어르신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돌봄 종사자의 부담을 줄이며, 지역사회가 함께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복지기관, 의료기관, 가족, 돌봄 인력,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가 필요하다.

 

특히 돌봄의 과정에서 고령자의 존엄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도 함께 지켜져야 한다. 안전을 이유로 일상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안심 돌봄의 방향이다.

 

초고령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돌봄이 필요한 순간에 누구도 혼자가 되지 않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초고령사회의 모습이다.

 

24시간 시니어 안심 돌봄은 특정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강필수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