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中企 경영 정상화 지원"...4대 금융지주, 수해지역 복구에 유동성 '대방출'

등록 2026.08.23 08:00:02 수정 2026.08.23 08:00:12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4대 금융그룹, 경남 수해 복구 위해 총 20억원 성금
긴급생활·경영안정자금 공급…대출 만기·상환도 유예
하나·KB·신한·우리, 카드·보험까지 금융지원 확대
성금 넘어 피해 주민·기업 유동성 공백 해소에 초점

 

【 청년일보 】 금융권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통영 등 수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대응에 나섰다. 성금 기부와 함께 긴급대출, 대출 만기 연장, 상환 유예, 금리 우대,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통해 수해로 자금난을 겪는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재기를 돕는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경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각각 5억원씩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성금과 함께 은행·카드·보험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한 긴급 자금 공급과 금융비용 부담 완화도 병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경남 거제·통영 등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 17일 하나은행의 긴급 금융지원에 이어 카드·보험 등 주요 계열사로 대응을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하고,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은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유예하며 금리는 최대 1.3%포인트 우대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분할상환을 허용한다.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이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는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12개월 유예하고, 하나손해보험은 추정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하며 장기보험료 납입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이재민에게는 생필품과 의약품 등이 담긴 행복상자 500개를 전달했다.

 

KB금융그룹도 5억원을 기부하고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가동해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국민카드 등을 통한 금융지원과 현장 구호를 병행한다. KB국민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자영업자·중소기업에는 운전자금 최대 5억원과 피해시설 복구자금을 제공한다. 대출 만기연장과 금리 우대도 실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은 상환기간이나 거치기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카드대출 수수료는 30% 할인한다. 구호텐트와 급식차도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신한금융그룹은 5억원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와 구호텐트를 전달하는 한편 침수 피해 이재민의 생계·주거 안정과 공공시설 복구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 청구 및 분할상환을 유예하고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의 이자를 최대 100만원 감면하는 한편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억원을 기부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복구와 재기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은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유예가 가능하며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 납부를 최장 6개월 유예하고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대출 원리금 상환과 만기를 유예·연장한다. 현장에는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투입한다.

 

금융권의 이번 대응은 성금과 구호물품 전달을 넘어 수해로 매출 감소와 복구 비용 부담을 동시에 떠안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동성 공백을 메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금융사들은 신규 자금 공급과 상환 부담 완화를 통해 피해 고객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의 조속한 정상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난 발생 시 금융권이 긴밀히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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