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코레일·SR 통합, 무엇이 달라지나

등록 2026.08.22 12:00:00 수정 2026.08.22 12:00:08
청년서포터즈 9기 김태현 taehyeon051@gmail.com

 

【 청년일보 】 2016년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되면서 국내 고속철도는 코레일(KTX)과 SR(SRT) 양대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목표로 출범한 이원화 체제는 약 10년간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고속열차 공급 부족과 예매 불편, 안전관리체계 이원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절차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레일의 SR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으며, 정부는 오는 9월 중 통합 완료를 목표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27년으로 예정됐던 통합 시한도 두 차례 앞당겨졌다.

 

통합으로 이용자가 체감할 변화는 요금과 좌석 공급, 예매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기업결합 이후 3년간 KTX 운임은 상대적으로 낮은 SRT 수준으로 약 10% 인하될 예정이며, 주말 기준 좌석은 1만7천석 이상, 운행 횟수는 25회 이상 확대된다. 또한 8월 초 업데이트된 코레일톡 앱을 통해 KTX와 SRT를 하나의 앱에서 예매·결제·발권할 수 있게 됐다. 기존 SRT 회원도 통합 회원 전환 절차를 거치면 이용 실적과 할인 쿠폰을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해 사용 가능하다.

 

운행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KTX와 SRT가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오가는 '교차 운행'과 두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운행' 체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량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의 출발역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통합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두 기관의 임금체계와 조직 운영, 안전관리체계 등 내부 통합은 앞으로 3~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통합 이후 3년간 운임과 좌석 공급, 서비스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공기업 구조 개편을 넘어 국민의 철도 이용 방식에 직접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정책이다. 특히 고속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학생과 청년 직장인 등에게는 이동 편의성과 교통비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통합 이후 서비스 개선이 실제 이용자의 편익 향상으로 이어질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9기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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