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신건강 관리 중요성 커져…대학과 간호 인력 역할 주목"
학생들의 우울감과 무기력 등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학업과 취업 준비, 경제적 부담,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학생 시기는 성인기로의 전환 과정에서 학업 수행과 진로 탐색, 사회적 관계 형성 등 다양한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시기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8년 전국 대학생 4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대학생의 우울 문제가 신체화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학생들이 경험하는 우울이 정신적 어려움을 넘어 신체적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 저하가 아닌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정신건강 문제다. 지속적인 우울감과 무기력,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식욕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학업 수행 능력과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한 경우 자해나 자살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중요하다.
그러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더라도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상담에 대한 부담감, 비용 문제 등이 도움 요청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상담센터를 중심으로 개인 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정신건강간호사의 역할도 중요하게 평가된다. 정신건강간호사는 우울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의 정서 상태를 사정하고 치료 과정에 참여하며,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성격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대학 상담센터와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학생들이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대학생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상담 접근성 확대와 조기 발견 체계 구축, 전문기관 연계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박서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