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넘어 일상 전반으로"…삼성전자, IFA 2026서 'AI 리빙' 선봬

등록 2026.09.02 11:00:00 수정 2026.09.02 11:00:0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엔터테인먼트·홈·케어 등으로 공간 구성…개인 맞춤형 AI 경험 제시
마이크로 RGB·AI 세탁기·갤럭시 신제품 등…차세대 제품 대거 전시
에너지 절감부터 건강관리까지…연결 생태계 기반 'AI 동반자' 강조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가전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기존 'AI 홈'을 넘어 여가와 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으로 인공지능(AI) 경험을 확장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6을 통해 TV·가전·갤럭시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작동하는 'AI 리빙(AI Living)' 전략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 중심부의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AI를 특정 제품의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 전반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전시장 입구는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는 '포털(Portal)' 콘셉트로 꾸몄으며, 관람객은 이를 지나며 가전과 스마트 기기가 연결되는 'AI 홈'을 넘어 여가·주거·건강관리 등 생활 전반에 AI가 적용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공간도 제품군보다는 생활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3개 테마존을 통해 AI가 콘텐츠 감상과 집안 관리, 개인 케어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IFA 2026에서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연결된 홈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를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TV부터 게이밍까지…AI로 진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AI 기반 콘텐츠 경험을 앞세운다.

 

대표 제품인 '마이크로 RGB(Micro RGB)'는 초소형 RGB LED를 활용해 색상과 명암, 선명도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차세대 TV 기술이다. 여기에 2026년형 TV 라인업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이용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과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의 성장세도 소개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TV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이밍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도 전시한다. 세계 최초 42형 커브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7(G75SJ)'은 4K OLED 화질과 대화면을 앞세워 몰입도를 높였으며, 27형 '오디세이 G6(G60H)'는 세계 최초 1,1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부드러운 영상을 구현한다.

 

 

◆ 에너지 절감·공간 활용까지…'똑똑한 집' 구현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AI를 활용해 집안일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가전 제품들이 소개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카메라 기반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대형 터치스크린은 연결된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어 가정 내 에너지 관리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주방에서는 공간 활용성을 높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제품 내부의 팬과 필터로 흡입해 별도 후드 설치 없이 주방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주방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설계와 함께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인 A등급보다 에너지를 20% 추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식기의 오염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과 에너지 소비량을 조절하는 'AI 맞춤 세척' 기능도 적용했다.

 

 

의류 관리에서도 에너지 효율과 공간 활용을 동시에 겨냥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기반으로 세탁물 상태에 맞춰 작동을 조절하고 탈수 과정에서 균형을 맞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대비 에너지를 70% 추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 맥스(SpaceMax)'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는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용량을 최대 13kg까지 확보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 갤럭시·삼성 헬스로 개인 케어까지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모바일 기기와 헬스 서비스를 결합한 개인 맞춤형 케어 경험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갤럭시 S26 FE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 등이 전시된다.

 

특히 4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FE'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최신 소프트웨어 'One UI 9'을 기반으로 인물 맞춤 편집 기능 '마이 팬캠(My FanCam)'과 수평 고정 기능인 '슈퍼 스테디'를 제공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카메라 활용도를 높였다.

 

폴더블 신제품을 통한 생산성 강화도 강조한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에 초점을 맞춰 문서 작성과 자료 확인, 콘텐츠 제작 등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215g의 무게와 펼쳤을 때 4.1㎜의 두께를 구현해 휴대성도 높였다.

 

'갤럭시 Z 폴드8'은 펼쳤을 때 193.2㎜ 크기의 4:3 메인 화면과 접었을 때 138.4㎜ 크기의 10:16 커버 화면을 제공한다. 영상과 독서, 게임, 소셜미디어 등 콘텐츠별 활용성을 높였으며, 무게는 201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 4,800mAh 배터리와 5천만 화소 듀얼 카메라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IFA 2026 본행사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IFA 팔레(IFA Palais)'에도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삼성의 AI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품 중심의 전시를 넘어 AI 기반 창작 경험까지 확장한다.

 

이번 IFA 2026에서 삼성전자는 AI를 가전 제품의 자동화 기능에 한정하지 않고 TV와 모바일, 가전, 헬스케어를 연결하는 생활 생태계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제품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춰 작동하는 'AI 리빙' 비전을 구체화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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