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거래일째 상승…브렌트유 95달러 돌파

등록 2026.09.03 08:58:28 수정 2026.09.03 08:58:28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에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우려
미국 원유 재고 예상보다 크게 줄며 유가 상승 압력 확대

 

【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가 맞물리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여파로 상승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4% 오른 배럴당 95.6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88%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24일 이후, WTI는 7월 23일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군사 충돌을 재개하면서 시장의 공급 불안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군은 전날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의 레이더 시설과 기뢰 부설 능력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 역시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특히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산 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이 위축될 경우 국제 원유 공급망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4척 수준으로, 최근 10일 평균인 약 13척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445만배럴 감소한 4억245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감소 규모인 11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까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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