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스웨덴 1.2GW SMR 사업 전략적 파트너 선정

등록 2026.09.04 08:58:43 수정 2026.09.04 08:58:4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스투드스빅·GVH와 협약…2030년대 가동 목표
설계·조달·시공 총괄…유럽 원전 시장 공략 발판

 

【 청년일보 】 삼성물산이 스웨덴에서 추진되는 1.2기가와트(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최종 낙점되며 북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뗐다.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손잡고 설계·조달·시공(EPC)을 총괄해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SMR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일본 합작 원전 기업인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 현지 대표 원자력 전문 기업 스투드스빅(Studsvik AB)과 신규 원전 사업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제이슨 쿠퍼 GVH 최고경영자(CEO), 칼 테데엔 스투드스빅 CEO 등 3사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투드스빅이 원자력 시설 운영 허가를 보유한 현지 부지에 GVH가 개발한 300메가와트(MW)급 비등경수로(BWR) 기반 SMR 노형인 'BWRX-300' 4기를 짓는 사업이다.

 

오는 2030년대 중반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된다. 주기기로 투입되는 BWRX-300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달링턴에서 서구권 최초로 상업용 착공에 들어간 모델로, 지난 4월 운영허가 신청을 마쳐 기술 신뢰성과 상용화 단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과 GVH는 지난해 5월 개시된 3개 컨소시엄 간의 경쟁 입찰을 거쳐 최종 사업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협약에 따라 스투드스빅은 인허가 취득과 환경영향평가, 정부 기관 협의 등 전반적인 사업 개발을 관장하며, 삼성물산과 GVH는 공동 EPC 파트너로서 초기 설계부터 완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도맡는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맺어온 글로벌 SMR 파트너십과 현지 공급망 구축 노력이 이번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럽 전역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충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스웨덴 정부 역시 2035년까지 2.5GW, 2045년까지 10.0GW 규모의 원전을 추가 확보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웨덴 SMR 사업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이를 유럽 SMR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SMR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 SMR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이래 동유럽과 북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꾸준히 넓혀왔다.

 

지난 2023년 루마니아 SMR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24년 7월 현지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어 2025년 4월 에스토니아 SMR 사업 협력을 맺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원전 핵심 시공 기술인 'SC(강판 콘크리트 구조) 모듈'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또한 2025년 10월 이번 스웨덴 사업 파트너인 GVH와 글로벌 SMR 동맹을 구축한 데 이어, 12월 폴란드 합성고무·에너지 기업 신토스 그린에너지(SGE)와 협약을 맺는 등 유럽 각국에서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사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국장 : 강필수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