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석 시의원, 서울시 AI 대학원 연구 공백 지적...'서울 AI 펠로우십' 제안

등록 2026.09.07 09:24:19 수정 2026.09.07 09:24:1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AI 대학원 연구비 부족 심각…사비 실습 실태 꼬집어
거점대학 석박사 연계 육성…시정 연구과제 매칭 촉구

 

【 청년일보 】 서울 시내 주요 대학원에 인공지능(AI) 관련 학과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으나, 만성적인 연구비 부족으로 석·박사급 핵심 인재 육성 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생비 자부담 실습 문제를 해소하고 시정 현안과 연계한 실무 연구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은 서울디지털재단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 소재 AI 대학원의 연구 환경 공백을 짚으며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사업을 신설할 것을 촉구했다고 7일 밝혔다.

 

오 의원은 서울 시내 AI 대학원의 현주소를 짚으며 "파악결과 서울시 안에 AI 관련 학과를 둔 대학원이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을 합쳐 10곳 정도 되는데, 정작 석사에서 박사로 이어지는 기초과학자 육성 경로는 공백"이라며 "역량 있는 AI 대학원 중에서도 지난 정부에서 지원 대상에 들지 못했거나, 등록금 외에는 연구비가 없어 단순 교육에 머무르는 곳이 적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용 부족 탓에 학생들이 사비를 들여가며 실습에 나서는 열악한 현장 실태를 비판했다. 오 의원은 "AI 관련 대학원 중에는 연구비가 부족해 학생들이 자기 돈을 내고 실습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 음성, 프로그램 개발, 영상, 통계, 마케팅 등 각 분야의 대표적인 AI 서비스를 직접 써보고 장단점을 몸으로 알아야 더 좋은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는데, 그 경험의 기회 자체가 비용 문제로 막혀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AI 과학자 육성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오 의원은 서울시 정책과제를 AI 인재 양성과 결합하는 산·관·학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오 의원은 "AI 경쟁력은 수업을 많이 듣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데서 나온다"라며 "서울시가 이런 대학원들을 정책과제와 연결해 연구과제 위탁, 공동연구, 인턴십, 데이터 개방 같은 실질적인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장기적인 인재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측은 현장 연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공부하지만 현장과의 접점이 없어 어려운 부분을 잘 알고 있다"라며 "동국대학교와 작년부터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현재도 서울교통공사 프로젝트를 동국대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재단을 향해 "서울시 차원의 지원과 정책과제 연계 계획을 수립해 다음 정례회 전까지 위원회에 보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거점대학 석·박사 연계 사업인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세부 계획안과 함께 관내 10개 AI 대학원의 기초과학자 육성 공백 현황 및 연구비 확충 방안을 면밀히 조사해 의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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