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동아에스티(동아ST)가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앞세워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Schiller의 아시아·태평양 유통망을 활용해 6개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하이카디의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Schiller Asia Pacific(이하 Schiller AP)과 하이카디의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chiller AP에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와 '하이카디 플러스 H100(HiCardi+ H100)'을 공급한다. Schiller AP는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호주, 싱가포르에서 제품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Schiller AP가 각 국가의 현지 의료기기 유통 파트너를 활용하는 마스터 디스트리뷰터(Master Distributor) 역할을 맡는다는 점이다. 동아에스티는 현지 인허가와 유통에 필요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면서 국가별 시장 진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Schiller AP는 스위스 의료기기 기업 Schiller AG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회사다. Schiller AG는 심전도(ECG), 제세동기, 환자감시장치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Schiller A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의료기기 유통 및 영업 경험과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 같은 Schiller AP의 현지 사업 역량을 활용해 하이카디의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카디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웨어러블 패치를 활용해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심전도 기기보다 착용 편의성을 높인 패치형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워 국내 의료기관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800개 이상의 병원에 도입됐으며, 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28곳과 종합병원 86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는 추세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브라질 CARDIO WEB과 하이카디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브라질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6개국 공급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을 중남미에서 아시아·태평양으로 넓히게 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Schiller가 보유한 글로벌 의료기기 사업 경험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하이카디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가별 인허가와 시장 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하이카디의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