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렉라자',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제약제품상

등록 2026.09.11 14:04:26 수정 2026.09.11 14:04:26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국내 항암신약 첫 FDA 승인 이어 혁신성·임상 가치·사회적 기여 인정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탄생한 국산 신약…글로벌 치료제로 입지 확대

 

【 청년일보 】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내에서 처음 열린 '프리 갈리앵 코리아'에서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 국내 항암신약 최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 범위를 넓혀온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 사회적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 시상식에서 렉라자가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리 갈리앵은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혁신적인 의·생명과학 기술을 대상으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연구 성과를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프리 갈리앵 코리아는 혁신성, 임상적 가치, 사회적 기여도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시상에서는 최우수 제약제품을 비롯해 최우수 바이오제품, 최우수 의료기술, 최우수 디지털헬스 솔루션, 최우수 스타트업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 사용되는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수출하면서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도입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더한 뒤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 개발 과정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렉라자는 2021년 단독요법으로 국내 31호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2023년 6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영역을 넓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2024년 8월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항암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 및 처방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암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글로벌 허가 및 상업화까지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더 나은 치료 옵션을 기다려 온 폐암 환자들을 위해 연구진, 의료진, 환자 및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라며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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