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행사 취지에 공감"…'제2회 화이트런' 본격 개막

등록 2026.09.12 09:20:35 수정 2026.09.12 09:27:03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참가 시민 "화이트런 취지에 동참…조그만 힘 보태길"
정근식 교육감 "취약계층 여성, 교육과 사회가 함께 해야"
완주자 대상 완주 메달 제공, 기부금 영수증 등 발급

 

【 청년일보 】 "따뜻하고 좋은 취지의 마라톤이 개최되게 돼 참여하게 됐습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신정교 및 인라인스케이트장 일대에서 개최된 '제2회 화이트런(WHITE RUN)'에 참여한 한 30대는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 양천구에서 대회에 참여했다는 이 참가자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소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 큰 공감을 표시했다.

 

행사 공간에는 대회 취지에 함께하며 아침 일찍부터 행사에 참여한 이들로 붐볐다.

 

인천시에서 온 또 다른 참가자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스스로의 건강과 대회의 취지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좋은 취지의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갈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회에 참가한 성북가족센터의 한 관계자는 “아빠, 자녀 등 가족 간의 친목도모를 목표로 4월부터 준비했던 대회”라며 “마라톤 완주를 통해 가족간의 성취감을 도모하고 긍정적 취지에 기여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청년일보와 주식회사 소풍이 공동 주최하고 소풍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소녀들을 위한 희망의 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기부 레이스다. 대회를 통해 모인 참가비의 일부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을 통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소녀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약 1천여명이 이번 마라톤에 참여한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축하 영상을, 황영기 초록우산재단 회장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김희태 청년일보 회장은 축사에서 "화이트런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참여자들도 안전하고 무사히 완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육감은 "여성용품은 필수 용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경제적인 이유로 부담이 되고 때로는 학교 생활과 일상까지 어렵게 만드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며 "저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형편에 놓여 있든 자신의 건강과 존엄을 지키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개인이 당면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여성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이 되고 우리 사회에는 더 큰 관심과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의 종목은 ▲10㎞(오전 9시 출발) ▲4.2㎞(오전 9시 20분 출발) ▲걷기(오전 9시 20분 출발) 등 총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10㎞ 코스는 신정교에서 출발해 오목교와 양평교를 거쳐 양화교 인근에서 반환하며, 4.2㎞ 및 걷기 코스는 목동교에서 반환해 돌아오는 경로로 운영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완주 메달이 제공되며, 10㎞와 4.2㎞ 남녀 부문별 1위부터 5위까지는 상장, 트로피,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자선 대회의 취지에 맞춰 시상금 대신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된다. 또한 10㎞ 코스 참가자의 기록 측정은 일회용 칩을 활용한 넷타임(NET-Time)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바일 기록증이 발급된다.

 

아울러 참가비 일부와 기부 물품인 생리대 15만장은 초록우산에 전부 기부하는 한편 썬크림과 치킨 쿠폰 등 협찬 물품은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증정한다.

 

이와 함께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1986년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대회의 금메달 리스트인 임춘애 선수가 동참하는 한편 팬 사인회와 기념 촬영도 진행한다.

 

현장에는 참가자 편의를 위한 탈의실과 물품보관소가 마련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급차와 의료 인력이 주로 및 골인점에 배치됐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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