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의 저주?...파주 전역을 휘감는 '스타벅스 사이렌'

등록 2020.08.19 16:33:35 수정 2020.08.19 17:16:45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가족·지인 등에 잇따라 전파
관련 확진자 총 56명

 

【 청년일보 】 스타벅스의 로고 '세이렌(Siren)'이 노한 것일까. 경기 파주가 연이은 감염과 확진으로 심상치 않다.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6명 더 나와 총 56명으로 폭증했다.

 

파주시는 운정3동에 사는 60대 A(파주시 62번)씨와 B(파주 63번)씨, 고양시 거주 C(파주 64번)씨와 D(파주 65번)씨가 코로나19로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 4명 모두 60대이며,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E(파주 58번)씨와 최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E씨는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F(파주 44번)씨와 지난 11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고, F씨는 지난 8일 스타벅스 야당점을 방문한 뒤 확진됐다.

 

B·C·D씨는 최근 F씨를 각각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며, B씨와 C씨는 최근 운정동의 한 실내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B·C씨 등 3명은 무증상이었고, D씨만 15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을 보였다.

 

경기 김포시도 이날 오후 구래동 주민 80대 G(김포시 74번)씨와 70대 부인 H(김포 75번)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파주 스타벅스 확진자 I(파주 55번)씨의 부모로 조사됐다.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I씨는 F씨의 접촉자로 확진 받기 전인 지난 14일 김포 부모 집에 들러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 당국은 경기도에 이들 확진자의 병상을 요청했으며, 병원 이송 후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주 스타벅스 야당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모두 56명(타지역 확진자 포함)이 됐다.

지난 12일 5명이 처음 발생한 데 이어 13일 2명, 14일 8명, 15일 8명, 16일 19명, 17일 6명, 18일 2명, 19일 오후 4시까지 6명이 잇따라 나왔다.

 

이 중 경기도 확진자는 50명이다.

 

한편 파주시는 이날 오후 운정2동에 거주하는 J(파주 66번)씨가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J씨는 최근 서울에 있는 직장 동료의 확진에 따라 전날 오후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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