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신규 확진자 '확대일로' 外

등록 2020.08.23 00:00:00 수정 2020.08.23 17:18:11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 청년일보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에 일부의 일탈행위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한주였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는데, 앞서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에 한해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19일부터는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에 방역 강화 조치를 내렸다.

 

이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17개 시도로 번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물놀이 시설인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방역 당국까지 초비상인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17일에는 1천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800여명이 자가 격리됐던 일곡 중앙교회 집단 감염 때와 같은 대규모 격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CBS에 이어 SBS 상암프리즘타워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긴급 폐쇄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투병기를 쓰고 있는 부산 47번 환자(박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가 5개월이 넘게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단국대 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조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HDD) 등 증거를 숨겨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8)씨가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범행했다고 증언했다.

 

◆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코로나 상황 위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그간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라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내일(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혀.

 

박 장관은 다만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의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 수도권 19일부터 뷔페·PC방 문닫고 '50인 이상' 결혼식 못해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한 2단계 조치가 시행. 이번 조치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이달 30일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전시회·공청회·기념식·채용시험 등은 물론이고 결혼식·동창회·회갑연·장례식·돌잔치 등 사적 모임도 많은 사람이 모인 채로는 진행할 수 없어.

 

'모이지 말라'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도.

 

◆ 신규확진 332명, 이틀연속 300명대 급증…17개 시도 전역서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17개 시도로 번지면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 늘어 누적 1만7천2명이라고 발표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17개 시도 전역에서 하루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신규 확진자는 14일부터 일별로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을 기록하며 9일간 세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9일간 확진자만 총 2천232명.

 

◆ '제2의 캐리비안 베이' 중흥골드스파 확진자 다녀간 날 1천500여명 방문…광주·전남 "경계령"

 

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에 이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물놀이 시설인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방역 당국까지 초비상.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4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252번 확진자로 등록했는데,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 가족이 다녀간 나주 중흥 골드스파에 방문.

 

워터파크 중심의 중흥 골드스파는 전국 관광객 중 인접한 광주 이용자가 가장 많은데, 대전 확진자가 다녀간 17일에는 1천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며, 800여명이 자가 격리됐던 일곡 중앙교회 집단 감염 때와 같은 대규모 격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망.

 

한편, 에버랜드는 19일 캐리비안 베이 방문객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임시휴장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 캐리비안 베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 '코로나 셧다운' CBS 이어 SBS 상암 사옥도 "긴급 폐쇄"…어린이집 교사 확진

 

CBS에 이어 SBS 상암프리즘타워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긴급 폐쇄. SBS는 20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사옥 전체를 셧다운했다"고 밝혀.

 

SBS는 해당 교사와 같은 동선에 있던 관계자들을 모두 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사를 받게 할 예정.

 

한편, CBS는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9일 사옥을 전면 봉쇄하고 이 기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고 검사받도록 했다고.

 

◆ 부산 47번 부산대 교수 "코로나 완치? 5개월 넘게 후유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투병기를 쓰고 있는 부산 47번 환자(박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가 5개월이 넘게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완치 이후 후유증 증상은 브레인 포그(Brain Fog), 가슴과 복부 통증, 피부 변색, 만성 피로 등 완치 이후 후유증 증상은 크게 5가지라고 설명.

 

박 씨는 "안개가 낀 듯 머리가 멍하면서 기억과 집중이 힘들어지는 브레인 포그 현상은 꽤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는 편"이라며 "뒷목부터 두통이 시작되다가 머리가 쑤시는 듯한 증상을 겪기도 했다"고 토로.

 

◆ '조국은 거짓말'...檢 "조국 딸 단국대 논문,  高大 입시 제출"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단국대 논문'이 고려대 입시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된다는 의견을 제기.

 

조 전 장관이 '검찰의 기만적 조사'로 왜곡된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갔다며 담당 검사의 감찰을 촉구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20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전날 검찰이 이와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하드디스크(HDD) 등 증거를 숨겨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8)씨가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범행했다고 털어놓기도.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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