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병원 간호사 9명" 코로나19에 천안시 '초비상'

등록 2020.08.24 15:10:28 수정 2020.08.24 16:59:46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15일 이후 41명…서울 사랑제일교회 11명·목천 동산교회 10명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천안시가 불안하다. 종합병원 의료진으로 까지 확진이 전파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풍세면의 8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천안에서는 모두 41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는데, 이 가운데 11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 10명이 목천 동산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로 조사됐다.

 

지난 22일부터는 시내 3차 의료기관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응급 중환자실 7명, 내시경실 2명의 간호사 등에 간호사 남편 1명 등 모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감염이 속출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역학조사관 등 5명의 인력을 해당 병원에 긴급 파견해 초기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2차 확산 분위기에 시는 지난 21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과 공공도서관 등 821곳을 휴관했으며, 24일부터는 서북구와 동남구 보건소의 제증명 발급업무도 별도 공지 때까지 중단했다.

 

이날 박상돈 천안시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이란 표현을 써가며 "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확진자 이동 경로의 상호, 소재지, 노출 일시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에는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에 한해서만 공개를 해 왔다.

 

천안의 코로나19는 지난 2월 중순 시내 줌바 교습장에서 시작, 4월까지 3개월간 모두 10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다 지난 3개월 동안에는 5명이 발생, 한동안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절실하다"며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천안에서는 국내 감염 143명, 해외감염 13명 등 모두 15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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