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835/art_15986054368882_8a8d20.jpg)
【 청년일보 】 이번주 초반은 제8호 태풍 '바비'가 동반한 비바람의 강력한 위세가, 후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대표적인 이슈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2천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본격 경고에 나섰고,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수도권 프렌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 이용 대신 포장·배달만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전격 돌입한다.
코로나19의 '전국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7일간 수도권 소재 학원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고 이 기간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는 집합금지 조처가 시행된다.
영국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감염에 있어 통상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여겨지는 2m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고,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이재민·시설 파손·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으며, '검언유착 의혹'을 야기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 정은경 "현추세 이어지면 다음주 확진자 하루 800~2천명 전망"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2천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은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고 할 때 '다음 주에는 하루에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해.
정 본부장은 이어 "지금 유행상황을 바로 통제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고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
이달 들어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째 1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어.
◆ 수도권 2.5단계…프렌차이즈 카페 포장배달만-밤 9시후엔 식당도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수도권 프렌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음식점은 낮과 저녁 시간에는 이용할 수 있지만,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이용 할 수 있어.
정부는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이런 강화된 방역지침을 추가로 시행키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조정은 언제든 실시할 수 있게 준비는 하되, 이번에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3단계는) 일상생활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등 우리가 가진 마지막 카드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
이번 조치는 감염 위험도가 큰 젊은 층과 아동·학생, 고령층이 주된 대상으로, 3단계보다 낮은 2.5단계 수준이라고.
◆ 수도권 유초중고, 26일∼9월11일 전면 원격 수업…고3은 제외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
다만 대학 입시 등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원격 수업 이외에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 정부 "31일부터 7일간 수도권 학원 비대면 수업만 허용"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7일간 수도권 소재 학원 수업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허용되고, 이 기간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는 집합금지 조처가 시행.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학교는 이미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300인 이상 학원도 집합금지가 적용 중"이라며 "이에 더해 300인 이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가 적용돼 비대면 서비스 외에는 시설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고 말해.
이는 다수가 밀집하는 환경으로부터 아동과 학생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대본은 설명.
◆ "1∼2m 거리두기 불충분할 수도…비말 8m 이상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통상 안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여겨지는 2m가 불충분할 수 있다는 영국 감염병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
호흡기 비말은 최대 8m 이상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한 기준보다는 위험도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내용.
영국 옥스퍼드대 니콜라스 존스 박사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기고한 논문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줄이기 위해 각국이 활용하는 물리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1∼2m는 시대에 뒤처진, 양분된 호흡기 비말(침방울)의 크기를 기준으로 했다고 지적.
◆ 태풍 '바비'로 이재민 5명·시설피해 550건·1만450가구 정전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이재민 5명이 발생하고 시설파손과 정전 등 피해가 잇따라.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바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재민은 5명이 발생.
이번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공공시설 401건, 사유시설 149건 등 550건으로 잠정 집계.
정전피해를 겪은 가구는 전국에서 모두 1만450가구에 달한 가운데, 중대본은 태풍 바비가 이날 오후 중국 선양 인근에서 소멸함에 따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2단계 근무를 해제.
◆ '검언유착 의혹' 전 기자 "공익목적 취재…유시민 겨냥 아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혀.
이 전 기자는 신라젠의 대주주였던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제보하라"고 협박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