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준생 등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연말에 더 극심한 취업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과 대학생 1293명을 대상으로 '연말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구직활동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19.0%에 불과했다.
반면 직장인은 62.7%가 '구직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구직에 성공하지 못한 구직자 대부분은 연말을 맞아 더 극심한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67.7%가 '연말 들어 특히 빨리 취업(이직)해야 한 것 같은 조바심과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이직을 원하는 직장인보다 대학생이 더 심각했다. 대학생의 경우 71.8%, 직장인은 54.4%가 취업스테레스를 호소했다.
'연말과 관계 없이 연중 내낸 구직 스트레스를 겪어왔다'는 응답자도 18.2%나 됐다.
반면 '연말 분위기 탓에 취업(이직)에 대한 스트레스가 느슨해졌다'는 응답은 9.1%, '별 변화 없이 연중 내내 취업(이직)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끼지는 않는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연말 들어 최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92.3%가 '그렇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직장인과 대학생 모두 취업, 이직 등 '당장의 진로(직장인 62.4%, 대학생 85.6%)'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연말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법으로는 △마음에 맞는 친구와의 수다가 29.8%(복수응답 결과, 이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맛있는 음식 먹기(27.7%) △잠자기(20.6%) △혼자만의 시간 갖기(18.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