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936/art_1599007545315_c0f4d4.jpg)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441명) 400명대, 28∼29일(371명, 323명) 300명대를 기록하다가 30일부터 이날까지 4일 연속 2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가운데, 위·중증환자는 하루새 20명이 폭증해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24명이 됐다.
교회와 도심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 신규확진 20일째 세 자릿수…수도권 지역발생 187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44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후 20일째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이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5천67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27.7%)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67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으로 수도권에서 187명이 나왔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천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 위·중증환자 16일간 14배 급증…사망 2명 늘어 총 326명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인도네시아에서 각 2명, 파키스탄·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으로 16일간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58명 늘어 1만5천356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07명 증가한 4천767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98만295명이다. 이 가운데 190만3천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만6천74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천215건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