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5월부터 준국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들에게 제철과일이 간식으로 무상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농식품부·해양수산부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에서 과일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해 학교 급식 등 공공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5월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들은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제공받는다.
간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당 1회 과일 섭취 권장량인 150g의 조각과일을 컵과일과 같이 위생적이 용기에 담아 아이들이 쉽고 간편하게 먹울 수 있도록 개인별로 제공된다.
간식의 재료는 친환경이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上品) 이상인 지역농산물(로컬푸드)이 우선 공급된다. 사과, 배, 포도, 감귤,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3만8480명이 최소 1회는 제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공·포장해 공급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미래 잠재고객인 학생들에게 우리 과일을 즐길는 식습관을 갖게 해 시장개방 확대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과일의 소비가 위축돼 판로를 걱정하는 과수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일간시비 144억원은 전액무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