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다 용돈 적다며 폭행"...추석 당일 아내 폭행한 60대 음독

등록 2020.10.02 15:01:25 수정 2020.10.02 18:50:36
안성민 기자 johnnyahn74@daum.net

 

【 청년일보 】 추석 당일 노래방에서 용돈에 불만을 표한 60대 남성이 아내를 때린 뒤 약을 먹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운영자 A(6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원들과 경찰이 발견했다.

 

신고자인 A씨 아내 B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남편이 용돈이 적다며 나를 폭행한 뒤 노래방 정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19구급대원들과 현장에 출동해 노래방 정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가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노래방 내부에서는 약이 든 봉지가 나왔으며, 구급대원들은 A씨가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무슨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며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폭행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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