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통신사 번호이동 가입자 45.5만명…34개월만에 '최저'

등록 2018.02.01 16:03:55 수정 2018.04.14 00:00:00
권민혁 기자 you330@youthdaily.co.kr

<뉴스1>

올 1월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가입자가 46만여명으로 2015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잠정집계해 발표한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45만5486명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가 16만97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KT 이동자 12만117명, LG유플러스 11만8869명, 알뜰폰 5만6787명 순으로 나타났다.

1월 번호이동 추이는 지난 201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단말기 지원금이나 선택약정할인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번호이동 대신 가입 이통사에 잔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이통3사가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멤버십이나 결합할인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택약정할인은 1년~2년간 약정가입할 경우 통신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의 단말기 지원금을 웃도는 수준이다. 통상 번호이동의 경우 이통사가 전략적으로 단말기 지원금 등을 높일 때 많아진다. 대부분 번호이동을 전제로 높은 지원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주로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조정한 이후 요금할인 총액이 단말기 지원금을 웃돌면서 가입자의 90% 이상이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굳이 장기가입 혜택 등을 포기하면서 번호이동할 유인이 사라진 셈이다. 

이와함께 방송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의 보조금 과잉살포 등에 대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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