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집중 발생 "감속운전 필수"

등록 2018.06.27 15:15:54 수정 2018.06.27 15:15:54
김수진 기자 soojin03@youthdaily.co.kr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빗길 교통사고 중 6~7월 장마철에 교통사고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2015~2017년 빗길교통사고 중 장마철에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건수 비중이 연평균 18% 증가했고, 사망자수 비중도 연평균 12.6% 늘었다. 

비가 내리는 날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118명으로 이중 장마철에 235명이 발생해 전체의 2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비교한 결과 비올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2.1명으로 맑을 때인 1.7명에 비해 1.24배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장마철 비올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이 15.7명으로 맑은 날씨에 비해 약 3배가량 많았다.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에 비해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가 주행 시 반드시 속도를 하향해야한다.

공단 제동거리 시험결과에 따르면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로 주행 중 제동했을 때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거리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

타이어 마모상태에 따른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주행속도가 높고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가 급격히 늘어나며 시속 100㎞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52% 늘었다. 

장마철 운행 전 타이어·제동장치 등 차량상태 사전점검이 병행돼야 빗길 수막현상 등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비오는 날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보행자도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외출 시 밝은 옷을 착용하고, 무단횡단과 같이 위험한 행동을 삼가하고 도로횡단 시 좌·우로 접근하는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등 평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빗길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증가한다"며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 50% 이상의 차간거리 확보를 염두에 두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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