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혼인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560만을 넘어섰다.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인 셈이다.
특히 일반가구원 대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남자 30세, 여자는 27세와 83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62만가구로 2000년 222만가구보다 340만가구(152.6%) 증가했다.
1인 가구변화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0년 95만가구에서 2017년 279만가구로 195.4%, 여자는 2000년 128만가구에서 2017년 283만가구로 120.9% 각각 늘었다.

일반가구가 2000년 1431만가구에서 지난해 1967만가구로 37.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일반가구원 대비 성별 연령별로 1인 가구 비율을 살펴보면 남자는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 2017년 30세(22.5%)로 나타나 2000년 대비 3세 높아졌다.
여자는 2017년 27세(16.0%)와 83세(34.4%)로 2000년 대비 각각 3세, 8세가 증가했다.
1인 가구를 성별로 연령대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남자는 25~34세 비율이 2000년 37.9%에서 2017년 23.8%로 감소하고, 4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자는 45세 이상의 비율은 계속 증가했으나 65~74세 비중은 2000년 23.7%에서 2017년 16.0%로 감소했다.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도 2000년 15.5%에서 2017년 28.6%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거처별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4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파트 28.6%, 연립·다세대주택 10.6% 순을 나타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2000년 70.2%에 달했으나 지난해 50%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주 1인 가구는 2000년 18.1%에서 지난해 3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아파트 거주 비율은 25세 이상 전체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55~64세 아파트 거주 비율은 32.1%, 65~74세는 33.3%, 75~84세 32.3%, 85세 이상 29.7%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55세 이상 연령대 1인 가구의 아파트 거주비율은 2000년에 비해 15%포인트(p)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