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재계 50대 기업 ESG 성적 1위…현대車·삼성 뒤이어

등록 2022.04.25 09:46:31 수정 2022.04.25 14:26:5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경제민주화시민연대, 25일 ‘재계 50대 기업의 ESG 성적과 순위’ 공개
文 정부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문항에 답변자 35.7% '퇴보했다' 응답

 

 

【청년일보】 최근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가 자체 분석한 ESG 평가 지수에서 SK, 현대자동차, 삼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와 한국투명성기구, 민생경제연구는 공동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재계 50대 기업의 ESG 성적과 순위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 지수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평가 등 국내외 주요 지표와 공시자료, 언론보도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시민사회·노동계 전문가 250인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를 산출했다.

 

먼저 상위집단에서는 300p 만점에 225.71p를 기록한 SK가 1위로 나타났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현대자동차(211.86p)와 삼성(193.29p)으로 조사됐다. 이어 LG그룹(193.12p)과 KT&G(193.02p)가 각각 4위, 5위로 뒤를 이었다.

 

하위 집단 5개에는 호반건설(145.32p), HDC(144.79p), 중흥건설(134.69p), 영풍(134.47p), 태광그룹(125.74p)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ESG 평가 지수 산정과 함께 252명의 시민사회 노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제민주화 성취 및 ESG 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문항에 답변자 중 35.7%가 '퇴보했다', 31.8%가 '정체했다'고 답변해 부정 평가가 더 컸다. 또한 '매우 퇴보했다'는 답변도 13.1%에 달했지만 '발전했다', '매우 발전했다'는 답변은 각 14.7%, 4.8%에 불과했다.

 

이형철 경제민주화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국내외 ESG 지수와 공시자료, 언론보도 등을 전수조사해 계량화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의 환경 의무와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에 주력하면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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