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글로벌 현장 경영 재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유럽 출국

오는 18일까지 유럽 방문… 글로벌 인맥 복원 및 현지 사업 점검
네덜란드·독일·영국 방문 예상… '신경영 선언' 같은 메시지 주목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은 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로비를 통해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SGBAC 게이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잘 다녀오겠다"며 간단한 인사말을 남겼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 이번 출장을 통해 유럽의 글로벌 인맥을 복원하고 현지 사업 점검 및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먼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찾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급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재작년 10월에도 ASML 본사를 방문해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를 추격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차세대 반도체 구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성능 EUV 장비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출장에서 인수합병(M&A) 행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네덜란드에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유력한 M&A 대상 후보로 꼽혀온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가 있다. 독일에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영국에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이 있어 이 부회장이 이들 국가를 찾아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같은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故이건희 회장은 29년 전 오늘(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바꾸려면 철저히 다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강조한 신경영 선언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