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올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이 3년 만에 100조원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총액은 84조90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84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100조원을 하회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주택 가운데 아파트 매매 총액은 올해 상반기 48조3000억원으로, 2012년 하반기(44조9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다.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침체가 아파트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또한 아파트 외 주택은 올해 상반기 매매 총액이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주택 매매 총액은 수도권 48조7000억원, 지방 36조2000억원이었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45조9000억원) 이후, 지방은 2019년 상반기(32조원) 이후 주택 매매 총액이 가장 작았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39.4%(31조7000억원), 28.9%(14조8000억원) 감소했다.

직방 관계자는 "상승 폭이 크고 호황이 길었던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이는 높은 가격대와 대외 여건 악화로 수요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라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