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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파업…"출근시간 정상 운영"

대체 인력 투입…"퇴근시간대 86% 운행"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 지하철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나선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유보와 인력 충원 방안을 두고 8시간 동안 실무협상을 이어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10시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가 참여한다. 두 노조의 조합원은 1만3천여명으로 전체 공사 직원의 약 80%를 차지한다.

 

도시철도(지하철)가 관계 법령에 따른 필수공익사업장인 만큼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평일 약 9천700명, 휴일 1만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노조는 예상했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는 파업에 따른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한다. 퇴직자, 비조합원 등을 투입해 승객이 가장 몰리는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는 게 시의 목표다.

 

시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자치구, 경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비상 대책을 수행한다.

 

시는 우선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중심으로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3천여 명을 확보했다. 시 직원 183명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낮아진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는 평상시의 85.7% 수준에서 운행한다.

 

가용인력을 시간대별로 나눠 투입하는데 출근 시간대에 승객이 가장 몰리다 보니 인력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져도 출근 시간은 평상시 운행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져도 출근 시간은 평상시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비혼잡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67.1∼80.1%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해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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