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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롱리스트’ 일단락…내·외부 인사 5명씩 선정 "출항"

회추위 내부 5명·외부 5명 총 10명 추려 롱리스트 선정
임종룡 연임 vs 손병두 도전...‘정책금융통’간 대결 '주목'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최근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해 금융당국에 제출하면서 경영 승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추위는 내부 출신 5명과 외부 인사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1차 후보군 명단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후보군에는 현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외부 후보군에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회장은 취임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 1조2444억원, 누적 2조7964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과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으로 나뉘었던 사내 동우회를 통합해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부당 대출 근절을 위해 임원 여신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주요 치적으로 꼽힌다. 


다만 손태승 전 회장 시절부터 이어진 일부 부당 대출 문제가 현 경영진 체제에서도 절반 이상 발생했다는 점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이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연임된 사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부 후보군에서는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손 전 이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주요 정책을 이끌었다.


특히 2014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태동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사장 퇴임 이후에는 핀테크 기업 토스의 싱크탱크 ‘토스인사이트’ 대표를 맡아 규제와 혁신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공식화했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2개월간 단계별 평가와 검증을 거쳐 후보군을 압축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강행 회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쳐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회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현 임종룡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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