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재무 상담 및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 영테크 2.0'으로 개편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으로 개편하면서 상담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들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서울 영테크는 2021년 11월 시작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약 7만5천명의 청년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이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첫 상담 대비 순자산은 44.8%, 총자산은 39.1%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자산 형성 효과가 확인됐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재무 상담 4.8점, 금융 교육 4.6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고도화 방안에 따라 1대4 그룹 상담이 새롭게 도입된다. 상담사는 참여 청년들에게 개인별 과제를 부여하고 현금 흐름과 자산 및 부채 규모를 진단해 종합 컨설팅 보고서를 제공한다. 상담 횟수도 기존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전문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으로 세분화했다. 자립 준비 청년이나 고립·은둔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과 군 장병,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금융 특강도 운영한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연계한 온라인 강의 추천 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교육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의 질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사 자격 조건과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상담사 선발 기준을 기존 3년에서 5년 이상의 재무 상담 실무 경력으로 높였으며, 현직 금융 서비스 종사자는 선발에서 제외했다.
상담 과정에서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청년과 상담사 간 연락은 안심번호로만 가능하게 하고, 상담 장소 역시 지정된 상담실로 제한한다. 아울러 AI 기반 키워드 검증과 모니터링 요원을 통해 모든 상담 내용을 전수 확인하며 온라인 신고 창구도 상시 운영한다.
올해 재무 상담 및 금융 교육은 4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테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의무 복무를 마친 제대 군인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자산관리, 금융 정보 등이 꼭 필요하지만 마땅히 상담이나 교육받을 곳이 없었던 청년들에게 ‘서울 영테크’는 든든한 금융 안전망이 되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전한 금융 습관과 경제관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