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금)
【 청년일보 】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공천권을 둘러싼 내부 설전으로 얼룩졌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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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일보 】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요즘 "너무 지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그는 충분히 쉬고 있음에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순한 피곤함으로 치부하기에는, 그의 일상은 점점 무기력에 잠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번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되고 있다. 번아웃은 장기간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심리적 소진 상태다. 특히 Burnout syndrome은 직무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개념으로, 개인의 성향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번아웃을 개인의 '멘탈 관리 실패'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더 노력해라", "마인드를 바꿔라"는 말은 위로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방식일 뿐이다. 청년들이 번아웃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불안정한 고용,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 끊임없이 요구되는 자기계발은 개인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 여기에 SNS를 통한 비교 문화까지 더해지면서, 쉬는 것조차 불안하게 느끼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신건강은 여전히 개인의 영역으로 취급된다. 상
【 청년일보 】 최근 의료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면서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의료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경험과 임상 판단에 의존해 왔지만, 현재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특히 영상 판독, 질병 예측,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이 가속화될수록 단순한 '정확성'의 문제를 넘어, 더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AI 의료 진단 결과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문제다. 현재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는 영상 기반 진단이다. AI는 CT, MRI, X-ray 등 의료 영상을 분석하여 미세한 병변까지 탐지하며, 일부 영역에서는 전문의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은 특히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진단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AI는 반복적이고 정밀한 분석에 강점을 가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의 일관성을 확보하
【 청년일보 】 코로나19가 엔데믹(Endemic) 국면에 접어들며 일상 회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로운 변이 BA.3.2가 국내외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BA.3.2는 오미크론 계열의 하위 변이로, 일부 언론에서는 '매미 변이'라는 표현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이 변이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025년 2월 기준 미국 내 25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일본 역시 도쿄 지역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염이 보고됐다. 이러한 해외 사례는 국가 간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 국내 유입 가능성과도 맞물리며, 실제 국내 증가세와도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상황을 보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2의 점유율은 2026년 1월 3.3%에서 2월 12.2%, 3월 23.1%로 빠르게 상승했다. 약 두 달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기존 변이를 점차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증가를 넘어 변이 바이러스 구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간 흐름을 살펴보면 BA.3.2의
【 청년일보 】 아무도 죽음을 예상하며 타지로 일하러 오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주노동자의 죽음은 3D(Dirty, Dangerous, Demeaing) 업종에 이어 'Death'를 포함한 4D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만큼 구조화된 현실이 되었다. 2024년 국가인권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내국인의 2.2~3.6배에 달했다. 왜 이들의 죽음은 이토록 빈번하며 지워지는 것일까? 한국의 산재보험 제도는 형식적으로는 이주노동자에게도 차별 없이 적용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유족이 그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과정에는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장벽이 작동한다(강명주 외, 2025). ◆ 첫 번째 장벽…산재 신청의 제약 이주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유족에게 가장 먼저 접근하는 것은 지원기관이 아닌 사측 변호사 또는 브로커이다. 브로커들은 합의금 수수료를 목적으로 유족에게 접근하며,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불법 체류자이므로 보상받기 어렵다'는 허위 논리로 합의를 강요하기도 한다. 사측은 대사관과 연계해 공상 합의를 종용하거나, 유족의 동의 없이 시신을 화장·송환하는 방식으로 산재의 흔적을 지우는 사례도 보고된다. 여기에
【 청년일보 】 현대 사회의 사회적 현상 중 1인 가구의 증가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다. 과거 가족 공동체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청년층을 중심으로 '혼자 사는 삶'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 이면에는 새로운 유형의 부담이 존재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는 주거비와 식비, 공과금 등 기본 생활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경제적 압박을 크게 느끼고 있다. 다수가 함께 부담할 때보다 비효율적인 소비 구조는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까지 연결된다. 이러한 현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주거 환경과 물가 구조, 사회적 안전망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 "독립하면 자유롭다?"…현실은 고정비 부담 청년들에게 독립은 오랫동안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막상 혼자 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라 '고정비'다. 월세와 관리비, 전기 가스요금 등 기본 고정 생활비는 매달 빠져나가는 구조로, 수입과 관계없이 지출은 고정된다는 점에서 부담은 필연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사례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이십 대 직장인 최씨는
【 청년일보 】 성과급 체계를 두고 수 차례 공전을 거듭해온 삼성전자 노사가 끝내 파국을 맞았다. 지난 11일부터 사흘에 거친 정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에 나섰지만 교섭은 최종 결렬됐고, 총파업 '시한폭탄'이 임박한 것이다. 이번 노사 갈등은 실적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는 경영계의 논리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빚어졌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5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그 중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영업이익은 53조원에 달한다. 특히 '성과급 재원 기준의 명문화' 여부를 두고 노사는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그동안 노조 측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상한 폐지와 더불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정해 이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보상의 기준 역시 투명하고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사측은 반도체 산업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큰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비춰 회의적인 반응이다. 또한 업황 둔화 시에도 고정비처럼 나가는 성과급은 자칫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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