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9 (토)

  • 맑음동두천 18.3℃
  • 맑음강릉 20.7℃
  • 맑음서울 19.0℃
  • 맑음대전 22.9℃
  • 맑음대구 24.0℃
  • 맑음울산 19.2℃
  • 맑음광주 21.5℃
  • 맑음부산 18.6℃
  • 맑음고창 18.0℃
  • 맑음제주 18.8℃
  • 맑음강화 16.4℃
  • 맑음보은 21.7℃
  • 맑음금산 21.7℃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0.3℃
  • 맑음거제 18.0℃
기상청 제공

행방묘연 '늑구' 수색 사흘째…기상 악화로 포획 작전 '난항'

탈출 36시간 넘도록 포착 안 돼…수색 범위 반경 6km 확대
사냥능력 없어 폐사 우려…전문가팀 투입해 생포 방안 논의

 

【 청년일보 】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벗어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사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수색 작업은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수색당국에 따르면 늑구는 지난 9일 새벽 한 차례 열화상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낸 뒤 현재까지 36시간이 넘도록 종적을 감춘 상태다.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늑구의 위치를 특정하고 길목마다 포획틀을 배치하는 고사 작전을 추진했으나, 궂은 날씨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장에 내린 비와 짙은 안개 탓에 드론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추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시 관계자는 "늑대는 굴을 파고 숨으면 최장 3일 이상 나오지 않는 습성이 있다"며 "현재 수색 범위를 반경 6km까지 넓혀 은신처를 파헤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늑구의 생명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동물원 안에서만 생활해온 늑구는 야생에서의 스스로 먹잇감을 구하는 사냥 능력이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수색당국은 극도의 불안 상태에 놓인 늑구가 굶주림으로 폐사할 가능성을 우려해 주요 이동 경로에 먹이를 놓아 유인하는 한편, 전국 각지의 전문가들과 함께 생포를 위한 최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의사 인력이 상시 대기 중이며, 귀소를 방해할 수 있는 하울링 방송은 전면 중단했다.

 

당국은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 대로 대대적인 집중 수색을 재개해 조속히 포획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