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넷마블이 액션 RPG 신작 '몬길: STAR DIVE(몬길: 스타다이브)'를 둘러싼 이용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첫 공식 라이브를 열고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8일 쇼케이스에서 게임 정보보다 과도한 연출과 개그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개발진은 "눈에 띄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고개를 숙였다.
넷마블은 이번 라이브를 통해 단순한 해명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와의 소통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몬길: STAR DIVE' 개발자 라이브를 열고 이동조 PD, 강동기 사업부장이 직접 출연해 쇼케이스 논란, 출시 일정, 픽업 캐릭터, BM, 남성 플레이어블 캐릭터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진행은 MC 레나가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이용자들의 공통 질문이었던 "쇼케이스 왜 그랬어요"였다.
강동기 사업부장은 "오랜만에 후속작으로 찾아뵙는 만큼 어떻게든 눈에 띄고 싶었다"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관심을 받고 싶다는 절실함 때문에 앞만 보고 달렸고,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앞으로는 게임 자체를 더 잘 보여드리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발진은 쇼케이스 이후 게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이날 라이브에서는 사전 제작 영상 대신 실제 플레이 빌드를 처음 공개했다. 이동조 PD는 '몬길: STAR DIVE'를 "전투의 손맛이 살아 있는 액션 RPG"라고 정의했다.
그는 "론칭 시점에는 총 19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용자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다양한 몬스터와 함께 모험을 즐기게 된다"며 "공허에 의해 침식된 세계에서 이상 현상을 일으키는 몬스터를 조사하고, 클라우드·베르나와 함께 원인을 파악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지역 가운데 한국풍 지역 '낙산' 또한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개발진은 한국풍 건축 양식과 복식, 생활 소품 등을 구현하기 위해 민속촌 답사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동조 PD는 "NPC 복식부터 건물 배치, 거리의 작은 오브젝트까지 한국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낙산은 한국풍 캐릭터들이 활동하는 핵심 지역으로, 저녁 노을이 질 때 가장 아름답게 보이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포토 모드도 함께 공개됐다. 이용자는 카메라 각도와 줌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시간대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의 스크린샷을 촬영할 수 있다.
개발진은 "특히 노을이 질 때 캐릭터와 배경이 가장 예쁘게 보인다"고 강조했다.
첫 픽업 캐릭터 선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쇼케이스 이후 게임의 대표 캐릭터처럼 홍보된 미나가 정작 첫 픽업에 포함되지 않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왜 미나가 아니라 에스데냐"는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강동기 사업부장은 "캐릭터의 인기보다 스토리 흐름과 플레이 편의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에피소드 2에서 핵심적으로 활약하는 에스데가 첫 번째 픽업 캐릭터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피소드별 핵심 캐릭터를 모두 픽업으로 내면 이용자 입장에서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한 달에 다섯 번씩 픽업을 돌리면 결국 '또 넷마블 했네'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신 넷마블은 픽업 주기를 약 3주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나는 첫 픽업 이후 비교적 빠른 시점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일정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몬길: STAR DIVE'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정식 출시되며, 사전 다운로드는 하루 전인 14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콘솔 버전에 대한 계획도 재확인됐다. 개발진은 현재 플랫폼별 최적화와 패드 지원을 상당 부분 마친 상태라며, 모바일뿐 아니라 다양한 컨트롤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조 PD는 "콘솔 버전은 연내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성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론칭 시점 기준 플레이어블 캐릭터 19명 가운데 남성 캐릭터는 4명이다. 다만 지금 현재는 향후 6개월 내 추가 남성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조 PD는 "남성 캐릭터는 스토리상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추가할 것"이라며 "현재는 여성 캐릭터 중심의 구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캐릭터 간 연애·커플링 요소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플레이어와 캐릭터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조 PD는 "메인 스토리는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클라우드와 베르나를 따라가지만, 이용자가 새롭게 만나게 되는 캐릭터들은 플레이어를 바라보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나와 소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캐릭터를 획득하면 개별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프로필' 기능도 론칭 버전에 포함할 예정이다.
한편 CBT 참여자 보상은 설문 작성 시 등록한 이메일을 통해 쿠폰 코드 형태로 지급된다. 개발진은 "스팸 메일함까지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송 말미에는 개발자 라이브 기념 쿠폰 코드도 공개됐다. 쿠폰은 'devlive0410'이며, 오는 15일 정식 런칭 이후부터 내달 1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