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평온하던 새벽녘,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인근 주민들이 공포에 휩싸였다.
13일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 규모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대 주민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해당 건물 내 점포들은 모두 영업을 종료해 비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의 위력은 주변을 순식간에 초토화했다.
충격파로 인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뒤집히고 주변 건물들의 유리창이 잇따라 박살 났다. 특히 단독주택 등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 8명이 쏟아지는 유리 파편에 맞아 피부가 찢기거나 베이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7명은 병원 이송이 필요할 정도의 중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장은 각종 건물 파편과 집기류가 도로를 덮쳤으며, 잠결에 놀라 밖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이 뒤섞여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인근 주민 50대 A씨는 "지진이 난 줄 알고 깼는데 관련 뉴스가 바로 나오지 않아 진짜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증언했다. 창문 인근에서 취침 중 안면 부상을 입은 40대 B씨 역시 "폭발음이 군 시절 포병부대 훈련 소리보다 훨씬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현장에 긴급 투입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LP 가스통 2개가 터진 것으로 보이는 잔해물이 발견되어 점검 중이다"라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관련 기관은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산출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