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집약한 신간 '싱귤래리티: 2026~2030 AI 비즈니스 트렌드'(출판사 새빛)가 출간됐다. 이 책은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구조와 기업의 수익 창출 방식 자체를 바꾸는 '문명 전환의 분기점'으로 규정하며 향후 5년의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하는 실행형 전략서다.
저자 현영근 박사는 현재 SK AX에서 AI 기반 B2B 비즈니스 사업개발을 담당하는 실무형 전략가로,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 버티컬 AI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전략을 풀어냈다.
그는 "AI를 아는 기업이 아니라,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하며, 기술 도입을 넘어 수익 구조 재설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책은 AI가 기업의 '작동 원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검색 중심 인터페이스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전환되고, AI가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판단과 실행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기업 조직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규모 조직은 점차 축소되고, AI와 협업하는 소규모 마이크로 팀 중심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2B 영역에서는 AI가 복잡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담당하면서 외주 중심 구조가 내부 역량 중심으로 이동하고, 기업은 핵심 기능을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는다. B2C 영역에서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일상화되며, 소비자 경험 자체가 '대화와 행동 중심'으로 재설계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책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의 언어와 산업 구조를 반영한 '소버린 AI'를 통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제조·의료·금융·교육 등 강점 산업에 집중하는 '버티컬 AI 전략'을 생존 해법으로 제안한다. 동시에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 경쟁을 넘어 중소기업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이 장기적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5단계로 구분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조직이 'Auto Pilot Enterprise'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초기 도구 활용 단계에서 시작해 효율화, 확장, 재설계를 거쳐 궁극적으로 AI가 조직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단계에 이르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은 단순 실행자가 아니라 전략과 원칙을 설계하는 '감독자'로 변화한다는 점도 짚는다.
책은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AGI)과 휴머노이드 시대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까지 통찰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신체적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동과 임금' 중심의 기존 사회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동시에 감정·공감·창의성과 같은 '인간다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변화 속에서 인간의 역할과 존재 의미를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한다"며 "AI 시대에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기업과 리더에게 실질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싱귤래리티: 2026~2030 AI 비즈니스 트렌드'는 기술 설명을 넘어 산업 구조, 조직 운영, 인간의 역할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을 제시하며,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필독서로 주목된다.
한편, 저자 현영근 박사는 SK AX에서 식음료 및 건설 Industry, 그리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B2B 기반 Digital 비즈니스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AI 에이전트, Agent Builder, 버티컬 언어모델, 범용 AI 등 최신 AI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업무는 2018년부터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담당했으며, 이때 전국 협력업체와 고객사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 비즈니스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모델은 'The Business Model Canvas'를 기반으로, 어플라이언스·화이트 라벨링·리셀링 비즈니스 모델 등이 있다.
주요 기업 경력으로는 공공사업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청와대, 행정안전부,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이후 대학사업 및 서비스제조 산업의 BA(Business Analysis)와 전사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SK그룹 내 제안전략가로 활동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아 CEO상을 수상했다.
연구 경력으로는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SCI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저서로는 총 5권의 전문도서를 저술했으며, 번역서 'Success Factor Modeling'(2018), 제안전략 컨설팅 도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안전략'(2019),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도서 '프롬프트 디자인'(2023),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관련 '초거대 AI, 디지털 플랫폼 레볼루션 1·2권'(2023) 등이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