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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결렬 속 기름값 '숨고르기'…국제유가 변수에 상승 압력 확대

중동 긴장 고조 속 국내 유가 소폭 상승…가격 상한제 영향 지속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확대…2~3주 시차 두고 인상 가능성 커져

 

【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일단 제한적인 상승세에 그쳤다.

 

13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93.79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1.17원 오른 1천987.42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역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25.15원으로 0.67원 올랐고, 경유는 0.41원 상승한 2천10.80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승폭이 제한된 배경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제도는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13일 1차 시행 이후 같은 달 27일 2차, 이달 10일 3차 조치가 이어졌다. 3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향후 유가 흐름은 불안정성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에 이어 미군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의 주요 수출 통로를 차단해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역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다시 반등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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