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집'이라는 공간을 단순히 '거주 공간'이 아닌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 그 이상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에서도 인테리어·가구·디자인 등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인사이드 마켓 리서치 컨설팅(IMARC) 그룹에 따르면 한국의 프리미엄 가구 시장은 지난 2024년 기준 약 4억8천374만달러(약 6천700억원)에서 오는 2033년에는 6억1천983만달러(약 8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2033년까지 연평균 2.51%의 성장률(CAGR)이 예상되는 등 고물가 및 경기 둔화 속에서도 프리미엄 리빙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시장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인테리어·가구 기업 역시 이러한 시장 공략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을 넘어 차별화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하고 유망한 브랜드를 탐색하는 소비자들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기업 CJ온스타일은 바로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경쟁 업체와는 차별화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소통'을 무기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CJ온스타일에서 인테리어·가구·디자인 브랜드 등을 소싱하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다루 뷰티·홈스타일사업부 홈스타일사업팀 상품기획자(이하 MD)를 만나봤다.
◆'新 라이프스타일 제안'…"올해 핵심 트렌드는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
이 MD는 CJ온스타일 뷰티·홈스타일사업부 홈스타일사업팀에서 주로 인테리어·가구·디자인 브랜드를 소싱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인테리어·가구·디자인 브랜드를 소싱하고 브랜드를 발굴해 모바일 라이브, TV 커머스, 인플루언서 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 MD는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보며 새로운 리빙 상품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며 "MD의 관점에서 상품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바로 브랜드를 조사하고 실제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에 옮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MD는 최근 프리미엄 리빙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주된 이유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거론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소비자들이 실내에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와 리빙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집을 꾸민다'는 개념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표현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구나 리빙 제품을 단순 생활용품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프리미엄 리빙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가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이라고 소개했다.
이 MD는 "최근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Maison&Objet)와 이탈리아 밀라노 밀라노홈(Milano Home) 리빙페어를 방문하고 왔다"며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프리미엄 디자인 브랜드임에도 과하게 연출하기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공간을 연출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색상과 소재 측면에서도 자연을 닮은 편안한 톤과 내추럴한 소재가 많이 사용돼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자신의 삶과 내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자연의 색감과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조명 브랜드의 다양성도 특기할 부분"이라며 "유럽에서는 조명을 선물할 때 문화적으로 '받는 사람의 미래를 밝혀준다'는 의미를 담을 만큼 중요한 리빙 상품"이라며 "이러한 문화적 영향을 반영하듯 올해 프리미엄 리빙 트렌드가 집대성된 전시에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을 가진 조명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신규 브랜드 및 상품 발굴에 집중"…"CJ온스타일, '브랜드 육성'에 강점"
이 MD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시장 속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겨냥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MD는 최근 CJ온스타일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담당 MD로서 CJ온스타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시장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고관여 프리미엄 인테리어' 카테고리에 집중해 신규 브랜드 발굴과 상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며 "일례로 SNS에서 화제가 된 '아티잔 싱크볼'을 단독 영입해 인플루언서 커머스와 TV 채널로 확장했으며 힘펠·루씨에어·에어라트론 등 프리미엄 설치형 리빙 상품을 집중 육성하며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마지스'를 '최화정쇼'에서 전 세계 TV 라이브 최초로 론칭하고 허먼밀러 뉴에어론 풀체어를 핫딜가로 선보였다"며 "이 영향으로 커뮤니티에서 'CJ 밀러'라는 바이럴 용어가 확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CJ온스타일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MD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단순 플랫폼 운영이 아닌 브랜드 육성 관점에서 운영한다는 점이 CJ온스타일 리빙 카테고리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며 "프리미엄 리빙 상품은 가격대가 높은 만큼 고객에게 제품의 가치와 사용 경험을 충분히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CJ온스타일은 이러한 설득 과정을 콘텐츠와 채널 전략을 통해 만들어 간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브랜드의 감도와 비주얼을 함께 설계하고 모바일 라이브·TV 라이브·인플루언서 커머스·숏폼 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을 연결해 하나의 브랜드가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분 시공 통한 '리뉴얼' 수요 정조준"…상반기 최대 리빙 행사 '홈스타일위크' 흥행
이 MD는 자사의 상반기 최대 리빙 행사인 '홈스타일위크'에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 소개로 흥행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MD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전체 리모델링보다는 싱크볼, 욕실 환풍기, 중문처럼 부분 시공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이번 행사에는 프리미엄 설치 상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SNS에서 공동구매 대란을 일으켰던 '아티잔 싱크볼'은 70만원대의 프리미엄 싱크볼임에도 불구하고, '최화정쇼'에서 5차 방송을 진행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며 "또한 욕실 가전 1위 브랜드인 힘펠 휴젠뜨 팔레트 역시 '김호영의 투머치쇼'를 통해 소개됐고, 이 자리에서 환풍·제습·온냉풍 기능은 물론 욕실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한 디자인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소싱을 추진한 영림중문을 CJ온스타일 최초로 '브티나는생활' 모바일 라이브에서도 선보이기도 했다"며 "특히 기본 스타일의 중문이 아닌 간살 중문 시리즈를 중심으로 소개했는데, 고객들은 공간 분리 및 냉난방 효율 등의 기능적인 효과는 물론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MD는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리빙 상품으로 '실링팬'을 추천했다.
이 MD는 "호주 프리미엄 실링팬 브랜드 루씨에어를 전 채널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였고, 이후 90만원대 프리미엄 실링팬 브랜드 에어라트론도 작년 '브티나는생활'에 론칭했다"며 "실링팬은 냉난방 효율을 높여주는 기능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거실 천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인테리어 요소로도 주목받으면서 최근 리빙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기존에는 30~40대 젊은 고객층 중심으로 유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50~60대 고객층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인 변화"라며 "또한 실링팬 업계에서도 자체 설치·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다 대중적인 리빙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는 전략적 직매입을 통해 실링팬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또 다른 추천 상품으로 라문의 '아물레또(Amuleto) 스탠드 조명' 상품을 거론했다.
이 MD는 "이 제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손자의 눈 건강을 생각하며 만든 브랜드의 조명으로, 대학병원 안센터 테스트까지 완료된 제품이라 눈이 편안한 조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플리커 현상도 거의 없어 장시간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아이 방은 물론 성인들의 독서나 작업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리빙 상품"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해외 브랜드 협업서 CJ온스타일 역량 부각"…"'프리미엄 리빙' 확대하고파"
이 MD는 뷰티·홈스타일사업부 홈스타일사업팀에서 재직하며 프리미엄 리빙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순간을 가장 인상적인 기억으로 꼽았다.
이 MD는 "코엑스 홈테이블데코페어, 더메종, 그리고 북촌 락고재 한옥호텔에서 총 3번의 CJ온스타일 리빙 부스를 운영했었다"며 "전시사 설득부터 부스 기획, VMD, 참여 브랜드 영입, 마케팅 및 편성 협의, 현장 이벤트 준비, 사인물 제작, 현장 결제 및 고객 응대, 부스 철거와 비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을 동료 MD 4명과 직접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 번째 행사부터는 팀원들 간 협력이 고도화돼 각자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하며 행사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뿌듯했다"며 "그 경험을 통해 동료란 같은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함께 결과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MD는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국내 커머스 플랫폼 운영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도 있어 서로 기대하는 운영 방식이나 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또한 프리미엄 리빙 상품은 고객이 충분히 고민한 후 구매하는 고관여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규모를 확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다양한 브랜드를 빠르게 발굴해 다품종 소량 구조로 운영해야 하는 점도 어려운 부분"이라며 "특히 인테리어 카테고리는 대형 수입사가 많지 않아 MD가 직접 브랜드 소싱부터 협업 구조 설계까지 깊이 관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CJ온스타일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와 같은 어려움이 한층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 MD는 "최근 해외 출장을 통해 여러 브랜드 대표 및 세일즈 총괄과 직접 미팅을 하면서 CJ온스타일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마지스(Magis)의 '최화정쇼' 방송 사례를 소개하며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방송을 운영할 수 있는 채널 특장점을 설명했는데 많은 브랜드들이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추후에도 CJ온스타일에서 프리미엄 리빙 카테고리의 가치를 강화하고 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프리미엄 리빙이라는 개념을 조금 더 넓게 정의해 보고 싶다"며 "흔히 프리미엄이라고 하면 가격이 비싸거나 글로벌 브랜드만 떠올리기 쉽지만, 저는 단순히 가격이 높은 제품보다는 고객의 생활 경험을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 진짜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를 들어 기능적인 편의성을 높여주는 리빙 아이템이나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디자인 제품처럼 고객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주는 상품들도 충분히 프리미엄 리빙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통해 CJ온스타일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프리미엄 리빙의 기준을 조금 더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도 CJ온스타일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