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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최하위' 두산의 승부수…투수 내주고 베테랑 손아섭 영입

팀 OPS 0.658 꼴찌 추락에 긴급 처방…1.5억원과 좌완 이교훈 출혈
FA 시장 외면했던 '안타왕' 귀환…지명타자 활용 및 양의지 수비 강화

 

【 청년일보 】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 KBO리그 1호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 보강에 나섰다.

 

두산은 14일 한화 이글스에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천만원을 내주고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영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개막 초반 기록 중인 심각한 타격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번 영입은 리그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두산의 타격 지표가 배경이 됐다.

 

13경기를 소화한 현재 두산의 팀 타율은 0.230,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5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주전급인 양의지(0.136), 정수빈(0.178), 양석환(0.214) 등이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팀 홈런 역시 6개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팀 성적 또한 4승 1무 8패로 9위까지 처진 상태다.

역설적인 점은 두산이 지난겨울 손아섭을 직접 영입할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C등급이었던 손아섭은 보상 선수 없이 7억 5천만원의 보상금만으로 영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세대교체 기조 속에 영입을 포기했고, 손아섭은 뒤늦게 한화와 1억원에 계약했다. 결국 두산은 시즌 초반 타격 붕괴를 견디지 못하고 유망주 투수라는 출혈을 감수하며 뒤늦게 영입을 확정하게 됐다.

손아섭은 통산 2천618안타로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한 검증된 타자다. 올 시즌 한화에서는 입지가 좁아져 1경기 대타 출전에 그쳤으나,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해 왔다.

 

두산은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기용해 득점력을 높이는 한편, 그간 휴식을 위해 지명타자로 나섰던 주전 포수 양의지의 수비 비중을 높여 공수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다만 38세 베테랑을 영입하기 위해 좌완 투수 자원을 내준 결단이 향후 마운드 운용과 세대교체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과제로 남았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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