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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전환 닻 올렸다"…엔씨,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본격시동

해외 종속회사 '베로플레이' 중심 전문 운영 체제 전환
3천190억원 투입해 유럽 투자 및 M&A 교두보 확보

 

【 청년일보 】 엔씨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 운영 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독일 소재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및 리워드 앱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 GmbH) 인수 주체를 해외 종속회사로 일원화하고 대규모 자금 투입까지 완료하면서,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구조적·재무적 준비를 사실상 끝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저스트플레이 인수 주체를 기존 '주식회사 엔씨'에서 해외 종속회사인 '베로플레이(Veroplay Limited)'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베로플레이는 지난달 키프로스에 설립된 법인으로, 향후 엔씨의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수 구조 변경을 넘어 유럽 지역 내 캐주얼 게임 스튜디오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계약 체결 당시에는 법인 설립 이전 단계였던 만큼 엔씨 본사가 직접 계약을 진행했지만, 이후 전문 운영 법인이 갖춰지면서 인수 주체를 이관하는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엔씨는 사업 본격화를 위한 자금 투입도 병행했다. 베로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3천190억원을 전액 출자하며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약 3천35억원은 저스트플레이 지분 70% 취득에 사용되며, 나머지 155억원은 현지 운영 및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된다.

 

저스트플레이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리워드 플랫폼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독일 기업으로, 2025년 기준 매출 약 2천480억원, 당기순이익 약 227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된다.

 

인수 거래는 오는 30일 종결(Closing)될 예정이며, 이후 잔여 지분 30%에 대해서는 성과 연동형 콜·풋옵션이 설정돼 단계적 지배력 확대도 가능하다. 인수 완료 이후에는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엔씨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며, 2분기부터 글로벌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 정비를 엔씨가 기존 MMORPG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전환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현지 플랫폼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이용자 유입 채널과 마케팅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로플레이를 거점으로 유럽 캐주얼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스튜디오 투자 등 다각도의 전략적 검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달 엔씨는 오는 203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엔씨는 "이번 주체 변경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 허브 및 핵심 플랫폼 확보 차원"이라며 "전문 종속회사인 베로플레이를 중심으로 M&A 대금 지급 및 딜 클로징을 원활히 수행하고, 향후 유럽 지역 게임 스튜디오 관리를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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